수술 후 바로 다음 날 찍어봤어요~ 가슴이 넘흐 없어서 ㅠㅠ 수영장이랑 찜질방도 친구들하고 가보지 못했는데... 용기내서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카페에서 정보 얻으면서 여기저기 많이 발품하면서 (직딩이라) 명절 전 수술했어요~ 큰 수술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... 정말 대 수술이더라구요~ 저는 맹장이랑 전신마취 수술2번 해봐서 '자고 일어나면 그 때처럼 괜츈해지겠지...'하고 생각했는데... 그거랑은 비교가 안되게 아주 큰 수술이더라구요~ㅠ [사쥬 결정하기] 병원마다 사이즈 추천해주시는게 다르더라구요~ 물방울 245로 추천해주시는 곳도 있었고... 물방울 255 추천해주시는 곳도 있었어요~ 양쪽 다 본인이 결정해서 선택하라고 저에게 선택권을 주시는 의사분도 있으셨고... 공통적인건 모두 저한테 가슴이 넘 절벽인지라... 물방울로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.ㅠ.ㅠ 안그러면 누웠을 때 밥공기 얹은것 처럼 어색해진다고...ㅠ 최종적으로 235를 추천해주신 병원에서 하게 됐는데... 제일 경력도 오래되시고 방송에도 여러번 나오시고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뭔가 다르더라구요~ (신뢰감이 퐈봐박~!!!) 중요한 수술인만큼 대표원장님께 특진으로 수술을 받았는데요... 유일하게 235로 해야 한다고 다른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~ 설명을 듣는데... 가슴에 원 2개를 그린다면 가슴안에 그 원이 다 들어와야 되는 원리 같았어요. 안그러면 바깥으로 삐져나가게 되거나... 원이 겹쳐지게 되거나... 근데 그 가슴 사이에 손가락 두마디는 적어도 들어가는 공간이 나와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. 그 말씀 해주시면서 235 추천해주신 분이 여기 뿐이였어요~ 235라도 또 회사마다 모양이 다르더라구요~ 그래서 저는 235이지만 앞으로 더 볼록하게 나오는 회사 제품을 선택했어요~ 근데 그 볼록한 정도가 다른회사 제품 245나 255랑 비슷한 높이더라구요~ 원장님이 옆으로 많이 퍼지는 건 크게 의미가 없지 않겠냐고... 앞으로 볼록한 가슴을 원하는 제 마음을 꿰뚫고 계시더라구요.ㅎ [피주머니 꼭~!!!] 수술 후 하루는 입원했어요~ 피주머니 찼는데... 다음날 바로 뺐구요. 피주머니 안 하는 곳도 있어서~ 처음엔 피주머니 안하는 곳 위주로 알아봤어요~ 왠지 피주머니를 하냐 안하냐가 의사의 실력차이인가?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~ 또 안하면 왠지 뭔가 과정 하나가 생략된거 같아서 홀가분하기도 하구요~ 근데 자세히 알아보니... 피주머니는 의사의 실력차이가 아니라... 의사의 양심적인 책임감 차이겠구나...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는 피주머니를 해주는 곳으로만 알아봤네요.ㅜ 피주머니가 혹시라도 모를 아주 작은 퍼센티지의 혈액응고 예방차원이더라구요~ 가슴수술 후 혈액이 안에서 응고되면 그것만큼 끔찍한게 없다고...ㅜ 피주머니는 있는지도 모르게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~ 무지무지 친절하신 간호사 선생님들이 밤새 피주머니 호스 확인하시면서 응고 여부 체크해주시면서 피는 빼주시더라구요~ 환자복 주머니에 '쏘옥~' 피통이 들어가서 거동하는데도 아무 불편함 없구요~ 다음날 오전에 바로 호스 빼는데... 그냥 "쑤욱~~" 금방 순식간에 빼시더라구요~ 왼쪽은 빠지는지도 모르게 하나도 안 아팠는데... 오른쪽은 아픈건 아니고 엉덩이 주사처럼 아주 잠깐 뻐근한 느낌이요.ㅎ [하루 입원하기~!!!] 으엉~으엉~ㅜㅜ 평생처음 겪어보는 통증이 수술 당일날 쵝오였어요.ㅜ 전 오전 가장 첫번째 수술을 받게되서 마취깨고나니 점심시간 12시더라구요~ 전신마취인지라 4시간은 마취기운에 헤롱헤롱 꿈인지 생시인지 정신 못 차리는데... 자면 안좋다고 눈을 말똥말똥 뜬 채로 버텨보라구 그러시더라구요... 근데 그게 잘 안돼서 자버렸어요.ㅜ 수술 첫날하고 둘째날 통증 쵝오에요~ 근데 못 참을 만큼은 아닌데 처음 겪어보는거라 당황스러웠어요.ㅜ 그때 든 생각이... 바로 퇴원시키는 병원이 많았는데... 입원시켜주는 곳에서 하길 얼마나 잘했던지... 스스로 마구마구 칭찬하게 되더라구요~ㅎ 1인실 입원해있는 동안 간호사 선생님들 세 분이 돌아가시면서 수시로 들어오셔서 진통제 놔주시고... 염증생기지 않게 항생제도 놔주시고... 물도 먹여주시고... 무선 호출벨 '띵똥'하고 누르면 바로 오셔서 수발 다 들어주세요..,--;;; 그때는 일단 제 몸이 힘드니까 염치고 뭐고 없이... 베개 위치 옮겨달라는 것까지 모두 '띵똥' 벨을 눌렀네요...--;;; 그래도 얼마나 친절하시던지... 등이 베기니까 등도 쓰담쓰담 해주시고... 모든 간병 다 해주세요... 그렇게 가장 힘든시기에 무한 친절 전문가 쌤들이 다 도와줘서 잘 넘겼어요ㅎ 또 병원에서 음식담당 여사님이 직접 끓여주시는 엄마표 새우죽이랑 호박죽도 시간대 상관없이 무한리필이에요.ㅎ 전 입맛도 없어서 약기운이 독한거 같아서 한번 겨우 먹었는데... 맛나요... 맛나 ㅎ [수술 후 감동의 회진~!!!] 수술 당일날은 저녁에 회진까지 도시면서 일일히 다 환자상태 체크하시고 수술 잘됐다고 아빠표 미소로 고생했다고 잘됐다고 회진해주시더라구요... 더 놀라운건 두시간 후 마취과 의사 쌤까지 회진을 따로 도셔서 놀랐어요. 전신마취인지라 마취 후 작은 미열까지 직접체크하시고... 진통제랑 항생제 투여 양 체크하시고... 통증여부의 강도 체크하시고... 화장실 소변 여부까지 체크하세요. 완전 꼼꼼 짱!!! 다음 날 오전에는 간호사 쌤이 피 뽑아서 철분 체크하시더라구요. 철 수치가 낮아졌다고 그 비싸다는 철분 수액 링거도 놔주셨는데.ㅎ 혈액 빈혈 수치까지 다 책임지고 해주셔서 놀랐어요. 사후 관리 짱짱이더라구요~ㅎ 마지막으로 수술 전 앞 뒤 구분없던 제 빈약한 가슴 사진 남겨드려요~ 모두모두 저 보면서 자신감 Up↑ 되세용~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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